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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_현낭사/시

시_쓰다

 

마음을 오롯이 쓰는 것과

거두어들이는 것

 

눈에 그대를 담아내는 것과

담아낸 그대를

마음에서 덜어내는 것

 

세상을 한 번 잃었다가

다시금 새로운 세상을 찾아내는 것

 

이번은 다를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과

 

역시나 라며

작게 읊조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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