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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시_봄 날 그대와 함께하는 매일이 나에게는 봄날이다 살짝 부는 바람에도 꽃잎은 떨어지지만 떨어진 꽃잎을 채우려는 듯 매일같이 꽃이 피어 올랐다 더보기
시_두 눈 내 두 눈이 가득 차도록 너를 다시 담을 수 있다면 들판에 핀 아름드리 꽃들과 눈 부시도록 빛나는 햇살이 없어도 나는 꽤 행복할 것 같다 더보기
에세이_쓰다 전편 시_쓰다 의 시작노트 나는 삶을 살아간다는 것에 있어, 하나보다는 둘이 더 좋다. 그 사람에게 내 온전한 삶을 주겠다는 의미도 아니고, 내 모든 정서적인 안정감을 그에게 찾겠다는 것 또한 아니다. 내 마음을 오롯이 그 사람에게 쏟아 부을 수 있는 내가 좋고, 찬란하게 빛나는 그 순간의 우리가 좋다. 사람은 오롯이 마음을 쓴 상대에게 내 마음을 다시금 거두어 들이기도 하고 눈에 선명하게 담아 놓은 그 사람을 마음에서 덜어내야 하는 순간들도 찾아온다. 이따금씩 세상을 잃은 기분이기도 하고 때로는 이상하리만큼 평온한 기분이기도 하다. 만남과 헤어짐이라는 2가지 선택지 안에서 계속해서 맴돌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이번엔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기대감이라는 막연한 세 글자에 기대어 한 사람을.. 더보기
시_쓰다 마음을 오롯이 쓰는 것과 거두어들이는 것 눈에 그대를 담아내는 것과 담아낸 그대를 마음에서 덜어내는 것 세상을 한 번 잃었다가 다시금 새로운 세상을 찾아내는 것 이번은 다를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과 역시나 라며 작게 읊조리는 것 더보기
시_밤 나에서 우리가 되는덴 그다지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바람이 한번 불었고 밤이 한번 깊었을 뿐 우리에서 나로 완전히 돌아오기까진 앞으로 얼마나 많은 밤이 깊어야 할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