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에세이_올 봄에 하고 싶은 일 올 봄에 하고 싶은 일_꽃보다 사랑스러운 그대와 해 질 녘 무르팍이나 팔꿈치 하나씩은 깨 먹고 집으로 돌아오던 내가 어느덧 29살이 되었다. 코흘리개 꼬맹이에서 벗어나 교복 입고 속썩이던 청소년, 대학 갔다고 어른인 척하던 20대를 다 보내고 나니 30살을 1년 앞둔 29.2세 직장인이 되었다. 누군가에게는 무엇이든 시작할 수 있는 어린 나이일 수도, 누군가에겐 영원히 오지 않을 것 같이 멀어 보이는 나이일 수 있겠다. 하지만 코흘리개 시절부터 지금까지 엄마에게 나는 늘 물가에 내놓은 아기처럼 위태롭고 걱정되는 존재임이 틀림없다. 인생에 있어 시기마다 엄마와 같이 거닐지 못했던 이유는 많았다. 청소년기는 공부를 방패 삼아, 20대는 취업을 방패 삼아 엄마 옆에서 같이 거닐 생각을 하지 못했다. 아니 어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