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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_기대감 나는 삶을 살아간다는 것에 있어, 하나보다는 둘이 더 좋다. 그 사람에게 내 온전한 삶을 주겠다는 의미도 아니고, 내 모든 정서적인 안정감을 그에게 찾겠다는 것 또한 아니다. 내 마음을 오롯이 그 사람에게 쏟아 부을 수 있는 내가 좋고, 찬란하게 빛나는 그 순간의 우리가 좋다. 사람은 오롯이 마음을 쓴 상대에게 내 마음을 다시금 거두어 들이기도 하고 눈에 선명하게 담아 놓은 그 사람을 마음에서 덜어내야 하는 순간들도 찾아온다. 이따금씩 세상을 잃은 기분이기도 하고 때로는 이상하리만큼 평온한 기분이기도 하다. 만남과 헤어짐이라는 2가지 선택지 안에서 계속해서 맴돌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이번엔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기대감이라는 막연한 세 글자에 기대어 한 사람을 내 세상으로 받아들이고, .. 더보기
시_기대감 마음을 오롯이 쓰는 것과 거두어들이는 것 눈에 그대를 담아내는 것과 담아낸 그대를 마음에서 덜어내는 것 세상을 한 번 잃었다가 다시금 새로운 세상을 찾아내는 것 이번은 다를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과 역시나 라며 작게 읊조리는 것 더보기
시_괴로움 정작 남이 보여주는 행동 때문에 괴롭기보단 괴로움은 상대방의 행동을 멋대로 해석하고 받아들이며 내가 만들어 내는 것 같다. 더보기
시_지난날 지난날에 연연하지 말기 절망하고 멈춰 서기보단 미래를 위한 반성으로 삼기. 더보기
시_합 함께 보낸 시간의 합이 커진다고 서로의 마음의 합이 커지는건 아니었고 나의 노력의 크기가 커진다고 그 결과가 커지는건 아니었다. 더보기
시_세계 별안간 나의 세계에 너는 들어왔다. 너는 나에게 애정을 주기도 하였고, 따끔한 말한마디, 기대어 울 곳을 만들어 주었다. 받고싶지 않다고 발버등 쳐봐도 되려 화를 내봐도, 상처를 줘도 너는 묵묵히 그곳에 있어줬다. 나에게 다른 세계가 열린다는 두려움을 너는 천천히 기다려 주었고 받아주었다. 어쩌면 나는 내 세계를 완전히 열어줄 누군가를 기다렸나보다. 더보기
봉원&봉투_탄생 1개월 어느덧 봉봉이들 태어난지 한달이 지났다 그 말은! 우리 집 올 말도 한달정도 남았다는 것 하루가 다르게 쑥쑥 크는게 느껴진답 넘모 예쁜 아깽이들 ㅠ_ㅠ 으 졸려 눈을 떠도 눈에 졸음이 가득가득 손이 나 닮았는지 엄청 크다 힣ㅎㅎㅎ 단란하다 가족사진 감자 모아두면 좋을 것 같아서 산 음식물 쓰레기통 밀폐가 잘 되는 듯 하다 전선들이 걱정되서 사본 멀티탭 정리함 그 외에도 이것저것 하나씩 구매중이다 최대한 잘 찾아보고 저렴하게 사려고 노력중이지만 두마리를 한번에 데려오려다보니 후덜거리는게 사실.... 헿 그래도 빨리 와라와 봉원봉투! #반려묘 #샴고양이 #초보집사 더보기
시_기분 기분이라는 건 나를 바라보는 너의 눈빛에 코끝을 스치는 봄 냄새에 소매에 묻은 떡볶이 국물에 오랜만에 온 친구의 연락에 손바닥 뒤집듯 뒤집어진다. 더보기